영어

문맥으로 배우는 영어#1 - I'm all ears - 나 완전 귀야(?)

ATL종달새 2023. 9. 1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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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 영화를 보면 다음과 같은 표현이 나옵니다. I'm all ears. 직역하면 '나 모두 귀야(?)'라는 아주 어색한 번역이 되는데, 한 번 그 뜻을 제대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먼저 뜻을 바로 찾기 전에, 이런 표현이 나온 상황을 보고 유추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재밌게 보고 있는 미드, Better call Saul을 보면 시즌마다 거의 한 번씩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씬 #1

 

개업 변호사로서 사건 수임을 위해 고군 분투 하는 지미. 자기 홍보를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아 티브이 광고를 하고, 길거리 광고판에도 광고를 한다. 어느 날 리키라는 지역의 큰 부자가 사는 집으로 초대받아 갔는데, 이 사람이 하는 말,

 

리키: 내 생각엔 내가 필요한 변호사가 바로 자네인 거 같아. 왜냐면 내가 맡길 아주 큰 사건이 있거든. 자네 시간 좀 낼 수 있나?

지미: 리키, I'm all ears.

 

더 들어보니 이 리키는 매우 보수적인 성향에 망상가적 기질이 있는 사람인데, 현재 미국이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맘에 들지 않아 미국판 바티칸 시티를 만들고 싶어서 사건을 맡기려고 지미를 찾은 것. 수임료도 캐시로 지급하겠다고 했는데 미국 달러가 아닌 자신이 발행한 화폐 ㅋ

 

씬 #2

 

마약상인 나초와 전직 경찰이지만 지금은 주차장 관리인이면서 틈틈이 전공 살려 부업(?)을 뛰는 마이크. 나초의 사업 파트너인 투코를 마이크가 처리하는 계획을 나초와 마이크가 상의하는 상황.

 

나초: 더 좋은 계획 있어? 그럼 말해봐, I'm all ears.

마이크: 진짜 할 거야? 사업파트너를 없애는 거... 이거 시작하면 되돌릴 수 없어.

 

 

문맥적으로 유추하면 I'm all ears. 대충 '들을 준비 됐으니 말해봐', '나 정말 집중해서 들을 준비 됐어.'로 번역이 가능할 것 같다. Urbandictionary에 따르면 'the act of attempting to tell someone you are willing to talk to them and listen to what they have to say'라고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옥스퍼드 영한사전에는 온통 귀에 정신을 모으다 [열심히 귀를 기울이다]라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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