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케어한 지 2달 정도가 되자 나도 아내도 아이 돌봄에 좀 익숙해지고, 특히 나는 아이의 울음소리에도 패닉 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100일이 다가오면서 아이의 울음 데시벨이 한 두 단계 올라선 거 같아서 가끔 힘들 때가 있다...) 몇 주전까지 밤낮없이 1시간 30분마다 수유하느라 부부 모두 극한을 체험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 시기는 지나고 수유텀도 좀 더 길게, 일정해지고 있었다. 때는 아이가 7주가 지나고 8주 차로 접어든 주말이었다. 토요일 오후 아이는 아내 무릎 위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그 틈을 타서 아내가 조심스럽게 아이의 손톱을 자르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의 왼쪽 네 번째 손톱의 옆부분과 살이 맞닿은 부분이 벌겋게 좀 부어올라 있었고 손톱 밑에는 아른아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