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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 28

문맥으로 배우는 영어#1 - I'm all ears - 나 완전 귀야(?)

미드나 영화를 보면 다음과 같은 표현이 나옵니다. I'm all ears. 직역하면 '나 모두 귀야(?)'라는 아주 어색한 번역이 되는데, 한 번 그 뜻을 제대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먼저 뜻을 바로 찾기 전에, 이런 표현이 나온 상황을 보고 유추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재밌게 보고 있는 미드, Better call Saul을 보면 시즌마다 거의 한 번씩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씬 #1 개업 변호사로서 사건 수임을 위해 고군 분투 하는 지미. 자기 홍보를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아 티브이 광고를 하고, 길거리 광고판에도 광고를 한다. 어느 날 리키라는 지역의 큰 부자가 사는 집으로 초대받아 갔는데, 이 사람이 하는 말, 리키: 내 생각엔 내가 필요한 변호사가 바로 자네인 거 같아. 왜냐면 내가 맡길 아주..

영어 2023.09.14

미국에서 한국 물건 공수하기

요즘은 미국에서도 웬만한 한국물건, 특히 식품류는 좀 비싸긴 하지만 대부분 구할 수 있는 것 같다. 가까운 한인마트가 있으면 더없이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아마존에서 생각보다 다양한 한국 식품 및 한국 물품을 판매한다. 고추장, 된장, 라면 등은 물론이고, 명이나물이나 한국에서 제작한 호미나 낫도 구할 수 있다. 그래도 미국에서 구하기 힘든 물건, 특히 특정 육아템들은 한국에서 구매해서 공수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포스팅에서 그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1. 지마켓 글로벌 (http://global.gmarket.co.kr/Home/Main) 한국 물품을 공수하는데 가장 편한 방법은 역시 가족, 친지, 친구 찬스를 쓰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이 모두에게 항상 통하는 것인 아니고, 구매와 배송과정을 모..

생활 2023.09.12

한국에서 가져온 육아템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출산 준비를 하면서 여러 육아 아이템들에 대한 정보를 책,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 얻었다. 한국 콘텐츠, 외국 콘텐츠 모두 봤는데, 어떤 외국 엄마들은 육아에 있어서 미니멀리스트를 추구하며 최소한의 아이템으로 아이를 키우려고 했다. 나도 괜히 육아 아이템에 돈 많이 쓰기 싫고 평소 이것저것 많이 사는 편이 아니어서 '육아 미니멀리스트도 괜찮겠네.'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웬걸 ㅎ 막상 육아를 시작해 보니 나는 어느새 육아템 맥시멀리스트가 되어 있었다 ㅋㅋ 아내와 나 모두 그리 에너지 레벨이 높지 않은 타입이고, 적지 않은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되니 (적어도 나는) 육아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육아가 조금이라도 쉬워질 만한 아이템이라면 일단 사볼까..

육아 2023.09.12

신생아 데리고 응급실 간 썰

아이를 케어한 지 2달 정도가 되자 나도 아내도 아이 돌봄에 좀 익숙해지고, 특히 나는 아이의 울음소리에도 패닉 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100일이 다가오면서 아이의 울음 데시벨이 한 두 단계 올라선 거 같아서 가끔 힘들 때가 있다...) 몇 주전까지 밤낮없이 1시간 30분마다 수유하느라 부부 모두 극한을 체험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 시기는 지나고 수유텀도 좀 더 길게, 일정해지고 있었다. 때는 아이가 7주가 지나고 8주 차로 접어든 주말이었다. 토요일 오후 아이는 아내 무릎 위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그 틈을 타서 아내가 조심스럽게 아이의 손톱을 자르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의 왼쪽 네 번째 손톱의 옆부분과 살이 맞닿은 부분이 벌겋게 좀 부어올라 있었고 손톱 밑에는 아른아른 ..

생활 2023.07.24

미국에서 안경 맞추기

그동안 신생아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블로그에 글이 뜸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잘 자라고 있고 곧 100일이 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미국에서 안경을 맞춘 경험담입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안경을 맞추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맞췄는데, 그 과정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어 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눈이 꽤 나쁩니다ㅜㅜ 가끔 가다 한탄조로 '나는 시력을 팔아서 변호사로 먹고 산다.'라고 할 정도로 로스쿨에서 책 보고 변호사로 일하면서 스크린 타임이 많다 보니 눈 건강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ㅜㅜ 그래서 안경을 벗으면 거의 장님이나 다름없습니다 ㅎ 젊었을 적에 콘택트렌즈를 잠깐 낀 적이 있었지만, 제 성향상 렌즈 위생 관리가 잘 안 되더라고요. 결막염 한 번 씨게 걸리고 나서 렌즈는 더 이상 처다도 안 ..

생활 2023.07.18

기억하고 싶은 영어표현 #2 - step on someone's toes (지하철에서 실수로?)

미국 시트콤 중에 재미있는 것들이 여러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프렌즈를 주로 봤는데요, 미국에 와서 본 시트콤 중에는 Office, Park and Recreation을 재밌게 봤고 Big Bang Theory도 시작해서 어느덧 시즌 11을 보고 있습니다^^ 에피소드 8을 보던 중 재밌는 표현이 나와서 공유해 보고 싶었습니다. 시트콤의 주인공인 셸던, 레더드, 하워드는 한 때 팀을 이뤄 군 프로젝트를 수행했는데요. 해당 프로젝트를 마친 후 시간이 흘러, (비밀을 지키는데 영 젬병인) 셸던이 자신이 군과 다시 프로젝트를 한다는 듯한 인상을 레너드에게 줍니다. 이에 자신들을 배제하고 셸던 혼자 프로젝트를 수행하려는데 화가 난 레너드와 하워드가 군 담당자와 영상통화를 하는 장면입니다. 레너드 : 혹시 셀..

영어 2023.04.04

기억하고 싶은 영어표현 #1 - Brain fart (뇌방구?)

앞으로는 제가 미국에서 일하면서 또는 생활하면서 익힌 새로운 영어표현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렇게 하면 보시는 분들도 평소 책이나 공부를 통해서 보기 힘든 영어 표현을 익히실 수 있고, 점점 약해져가는 저의 기억력(ㅠ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ㅎ 오늘은 회사 이메일에서 본 표현입니다. "I had a brain fart on this." 응? 뇌가 방구를 꼈다고? ㅋ 문맥으로 봐서는 뭔가 동료가 실수를 한 것 같은데 처음보는 표현이라 더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모든 미국 변호사가 그런건 아니지만, 저는 변호사로 일하면서 매일 어떤 일을 얼마나 했는지 아이템 별로 기록해야 합니다. 이것을 time entry한다고 하는데요, 이를 근거로 의뢰인에게 변호사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저는 2주마다 ..

영어 2023.03.30

영사관 찾아가기 (feat. 공동인증서)

한국에 있을 땐 몰랐다가 미국에 와서 느끼는 불편한 점이 있다면, 인터넷을 하면서 본인인증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왜 사이트에 가입하려거나 무슨 행정서류를 온라인으로 발급받거나 또는 소액 결제를 할 때 핸드폰으로 인증번호를 받잖아요? 한국에 있을 땐 핸드폰이 있어서 한국 사이트를 쓰는데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는데, 미국에 있다 보니 한국 핸드폰 번호가 없는 저는 이 인증번호를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에 사는 한국 교포분들 중에는 한국에서 저렴한 요금제에 가입해서 핸드폰을 그대로 가져와서 인증번호 용으로만 쓰시는 분들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 미국에 와서는 한국에서 쓰던 공인인증서를 이용해서 한국 은행 계좌를 관리하거나, 변리사 시험 및 로스쿨 진학에 필요한 한국 학교 서류..

생활 2023.03.20

The Ritz-Carlton Reynolds, Lake Oconee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2주 전 아내와 The Ritz-Carlton Reynolds, Lake Oconee 호텔에 다녀온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이번 여행은 바람을 쐬고 싶다는 아내의 요청으로 급하게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마침 신용카드 사인업 보너스로 받은 숙박권이 있어서 이왕이면 이를 이용하려고 알아봤습니다. 이 카드는 체이스에서 발행한 메리엇 본보이 바운드리스 카드인데요, 작년에 5만 포인트X5장 숙박권을 사인업 보너스로 주는 대박 딜이 있어서 혹시 몰라 만들었던 카드입니다. 원래는 어렴풋이 유럽이나 먼 타주로 여행 가서 쓸 생각으로 만들었지만 아내가 임신한 관계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숙박권으로 편하게 쉬고 올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찾아보았습니다. 참고로 메리엇 산하에는 다양한 등급의 다양한 호텔 ..

여행 2023.03.06

Your Dekalb Farmers Market 방문~!

내가 자주 가는 미주 한인 사이트가 있는데, 주로 여행이나 신용카드 마일리지에 관한 내용이지만 그 외에 각종 생활 정보도 올라온다. 그곳에서 어떤 분이 애틀랜타에 있는 한 Farmers Market을 추천해 주셨다. Farmers Market라 함은 우리식으로 말하면 도소매 마트 또는 직판장 같은 느낌이 드는 마트로, 이마트 같이 깔끔하고 잘 정돈된 느낌은 아니지만 신선한 식품과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직거래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곳이다. 그런데 또 한국의 재래시장하고는 좀 다르다. 전에 오렌지나 사과를 사기 위해 가끔 교외 멀리 다녀왔는데, 이곳은 시내에 가까이 있었고 특히 우리가 이사오기 전에 살던 동네 근처였다. 이름은 Your Dekalb Farmers Market (http://w..

생활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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