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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변호사 15

문맥으로 배우는 영어#1 - I'm all ears - 나 완전 귀야(?)

미드나 영화를 보면 다음과 같은 표현이 나옵니다. I'm all ears. 직역하면 '나 모두 귀야(?)'라는 아주 어색한 번역이 되는데, 한 번 그 뜻을 제대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먼저 뜻을 바로 찾기 전에, 이런 표현이 나온 상황을 보고 유추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재밌게 보고 있는 미드, Better call Saul을 보면 시즌마다 거의 한 번씩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씬 #1 개업 변호사로서 사건 수임을 위해 고군 분투 하는 지미. 자기 홍보를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아 티브이 광고를 하고, 길거리 광고판에도 광고를 한다. 어느 날 리키라는 지역의 큰 부자가 사는 집으로 초대받아 갔는데, 이 사람이 하는 말, 리키: 내 생각엔 내가 필요한 변호사가 바로 자네인 거 같아. 왜냐면 내가 맡길 아주..

영어 2023.09.14

한국에서 가져온 육아템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출산 준비를 하면서 여러 육아 아이템들에 대한 정보를 책,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 얻었다. 한국 콘텐츠, 외국 콘텐츠 모두 봤는데, 어떤 외국 엄마들은 육아에 있어서 미니멀리스트를 추구하며 최소한의 아이템으로 아이를 키우려고 했다. 나도 괜히 육아 아이템에 돈 많이 쓰기 싫고 평소 이것저것 많이 사는 편이 아니어서 '육아 미니멀리스트도 괜찮겠네.'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웬걸 ㅎ 막상 육아를 시작해 보니 나는 어느새 육아템 맥시멀리스트가 되어 있었다 ㅋㅋ 아내와 나 모두 그리 에너지 레벨이 높지 않은 타입이고, 적지 않은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되니 (적어도 나는) 육아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육아가 조금이라도 쉬워질 만한 아이템이라면 일단 사볼까..

육아 2023.09.12

미국 변리사(patent agent) 시험과 현지 취업에 관한 Q&A

2017년 미국에 이민 와서, 미국 변리사 시험 준비하고 멘 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취업하려다 미국 로스쿨을 거쳐 결국 변호사로 미국 현지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것이기에, 나도 누군가에게 내 경험으로 도움을 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전 제 네이버 블로그에 미국 변리사 시험 합격기와 현지 취업 경험에 대해서 나누었고, 그 글들을 읽은 여러분들이 비밀 댓글이나 이메일로 질문을 보내 주셨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제 경험에 비추어 성심성의껏 답을 드렸습니다. 시간이 좀 지났기에 여전히 유효한지 잘 모르겠으나, 혹시나 미국 현지 취업을 고민하는 유학생이나 이민을 생각하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이렇게 정리해 공유합니다. Q..

취업, 직장 2023.08.10

유학생 취업의 큰 장애물 - 취업 비자

Disclaimer: 아래 글은 제가 네이버 블로그에 2019년 포스팅한 글입니다. 오늘은 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바로 취업 비자 이야기입니다. 미국 유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시장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고용주로부터 비자 스폰서십을 받는 것입니다. ​ 저는 영주권자로서 비자 문제로 취업에 장애가 없으나, 일반 유학생들에게는 이것이 현지 취업에 큰 장애로 작용한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쓰는 내용은 간접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주로 로스쿨에 해당되는 내용이란 점을 전제로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제가 로스쿨 입학 전 patent bar 합격 후 맨땅에 헤딩하듯 취업공고에 닥치는 대로 지원하던 때에 (주로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과정에서 꼭 물어보는 세 가지 질문이 있었습니다..

취업, 직장 2023.08.10

신생아 데리고 응급실 간 썰

아이를 케어한 지 2달 정도가 되자 나도 아내도 아이 돌봄에 좀 익숙해지고, 특히 나는 아이의 울음소리에도 패닉 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100일이 다가오면서 아이의 울음 데시벨이 한 두 단계 올라선 거 같아서 가끔 힘들 때가 있다...) 몇 주전까지 밤낮없이 1시간 30분마다 수유하느라 부부 모두 극한을 체험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 시기는 지나고 수유텀도 좀 더 길게, 일정해지고 있었다. 때는 아이가 7주가 지나고 8주 차로 접어든 주말이었다. 토요일 오후 아이는 아내 무릎 위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그 틈을 타서 아내가 조심스럽게 아이의 손톱을 자르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의 왼쪽 네 번째 손톱의 옆부분과 살이 맞닿은 부분이 벌겋게 좀 부어올라 있었고 손톱 밑에는 아른아른 ..

생활 2023.07.24

미국에서 안경 맞추기

그동안 신생아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블로그에 글이 뜸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잘 자라고 있고 곧 100일이 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미국에서 안경을 맞춘 경험담입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안경을 맞추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맞췄는데, 그 과정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어 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눈이 꽤 나쁩니다ㅜㅜ 가끔 가다 한탄조로 '나는 시력을 팔아서 변호사로 먹고 산다.'라고 할 정도로 로스쿨에서 책 보고 변호사로 일하면서 스크린 타임이 많다 보니 눈 건강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ㅜㅜ 그래서 안경을 벗으면 거의 장님이나 다름없습니다 ㅎ 젊었을 적에 콘택트렌즈를 잠깐 낀 적이 있었지만, 제 성향상 렌즈 위생 관리가 잘 안 되더라고요. 결막염 한 번 씨게 걸리고 나서 렌즈는 더 이상 처다도 안 ..

생활 2023.07.18

기억하고 싶은 영어표현 #1 - Brain fart (뇌방구?)

앞으로는 제가 미국에서 일하면서 또는 생활하면서 익힌 새로운 영어표현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렇게 하면 보시는 분들도 평소 책이나 공부를 통해서 보기 힘든 영어 표현을 익히실 수 있고, 점점 약해져가는 저의 기억력(ㅠ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ㅎ 오늘은 회사 이메일에서 본 표현입니다. "I had a brain fart on this." 응? 뇌가 방구를 꼈다고? ㅋ 문맥으로 봐서는 뭔가 동료가 실수를 한 것 같은데 처음보는 표현이라 더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모든 미국 변호사가 그런건 아니지만, 저는 변호사로 일하면서 매일 어떤 일을 얼마나 했는지 아이템 별로 기록해야 합니다. 이것을 time entry한다고 하는데요, 이를 근거로 의뢰인에게 변호사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저는 2주마다 ..

영어 2023.03.30

내가 쓰거나 써봤던 스트리밍서비스들

미국서 살다 보니 본의 아니게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고 있거나 거쳐갔었다. 각각의 특징이나 개인적인 경험을 정리해 보았다. 1. 넷플릭스 가장 오랫동안 구독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오징어 게임 이후로는 확 잡아끄는 신작이 없어서 아쉽지만 그렇다고 끊기는 좀 그런 애증의 존재. 아내와 함께 재밌게 봤던 긴 시리즈가 꽤 있다. Stranger things, Ozark가 대표적이고 요즘은 다 늦어서 Breaking Bad를 정주행 중이다. 한국 콘텐츠가 많아져서 좋긴 한데, 오징어 게임이나 우영우 외에는 특별히 인상적인 건 없었다. Breaking Bad를 다 보면 뭘 볼지 고민이 될 것 같다. 2. HBO Max 전통의 콘텐츠 강자 HBO. 시트콤 프렌즈, 왕좌의 게임이 대표적이고 개인적으로는 트루..

생활 2022.11.03

2022년 하반기 주식투자 현황

아래 글은 올 2월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상반기 개인 투자전략이었습니다. -------------------------------------------------------------------------------------------------------------------------------------- 본격적인 개인 은퇴계좌(#IRA) 운용 2년 차, 크게 하락한 1월 장세에서 실적이 견고한 #빅테크 주식을 기계적으로 매수했음. 그리고 양념 격으로, ARKK에 숏치는 #SARK & 투자서에서 새로 알게 된 #SPGP 척후병 보냄. 앞으로의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 전략 정리. ​ 1. 지금은 dead cat bounce. 하락장이 지속될 경우 - 빅 테크 기계적 추가 매수할 것, SARK 수익률..

기타 2022.10.26

조지아주 변호사 시험(Bar exam)에 합격! (2021년 글)

(아래 글은 부정확할 수 있으며, 미국 조지아주 또는 메트로 애틀랜타에 주로 해당되는 내용으로써 미국 타지역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아래 글은 2021년 6월 8일, 조지아주 변호사 시험 합격 후 타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5월 말에 드디어 기다리던 Bar exam 결과가 나왔습니다. 며칠 전 이미 발표날이 공지가 되었는데 당일 새벽에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어쩌면 시험을 한 번 더 볼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확인했고 감사하게도 시험에 통과했습니다! ​ 사실 이번 시험은 제가 두 번째로 본 바시험입니다. 첫 시험은 2020년 10월에 봤고 2021년 2월에 두 번째 시험을 치렀습니다. ​ 조지아주뿐만 아니라 뉴욕,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시험을 보지만, 제가 치렀던 바..

취업, 직장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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