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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관리 시리즈 - 잔디 깎기

잔디 관리의 시작과 기초는 잔디 깎기다. 비료는 가끔 주면 되고 제초도 약을 뿌리거나 많지 않으면 손으로 뽑으면 되는데, 이런 작업보다 잔디 깎기가 yard work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잔디의 생장에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내 잔디는 버뮤다 잔디로 온난기후성이다. 따라서 여름에 많이 자라며 겨울에는 노랗게 되어 자라지 않는다. 한창 잘 자라는 여름에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깎아야 지저분하지 않다. 물론 이웃들은 외부 업체에 맡기기도 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와서 잔디 깎고, shrub이라고 하는 정원의 작은 나무들도 trim 해주고 blowing도 깔끔하게 해 준다. 하지만 우리 집 마당이 그리 넓지도 않고 집주인이 된 김에 내가 직접 해보고 싶기도 하고 돈도 아낄 겸 잔디 깎기는 첨부터 지..

생활 2022.11.10

잔디 관리 시리즈 - 잔디 v. 잡초

미국에 이민 와서 아파트에서 세입자로 살다가 드디어 2020년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내가 관리, 유지해야 할 집이 생겼다는 것 그리고 그 집이 잔디가 딸린 단독주택이란 사실은 곧 내가 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물론 돈 내고 전문업체를 고용해도 되지만 평생 처음 잔디밭을 갖게 되니 잔디에 대해서 잘 알고 싶었고, 잘 관리하고 싶었다. 집 구매를 9월에 클로징 했고 내부 공사를 하느라 10월쯤부터 잔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뒷마당에 갔더니 위와 같은 상태였다. 잎이 동그란 건 잡초가 확실한데 잎이 얇으면서 길쭉하게 자란 것도 있고 짧게 자른 것도 있어서 뭐가 진짜 잔디이고 뭐가 잡초인지 구별조차 불가능했다. 아무래도 잎이 얇으면서 색을 좀 진하고 옆으로 퍼지면서 자라는 이것이 잔디인 ..

생활 2022.11.09

미국에서 첨으로 극장에 가 봤다.

지난 토요일에 아내와 함께 극장에 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민 6년 차에 처음으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 왜 이제야 처음으로 극장에 갔는지는 후술 해보겠다. 이번에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아내가 보고 싶다고 했었다. 다행히 한인 상권 밀집 지역에 있는 AMC에서 상영을 한다는 걸 아내가 찾았고, 예약도 해서 오후에 보기로 했다. 역시 수수료의 나라 미국답게 예매 시 3불씩 붙었는데, 신기하게도 토요일 오후 상영 표를 우리나라 조조할인처럼 할인해 줬다.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했고 식음료를 파는 곳에 갔더니 뭐 거의 식사 수준의 음식도 판다. 소다와 팝콘은 기본이고 나초는 한국에도 있고, 그런데 치킨 텐더와 피자 비슷한 것도 팔았다. 고민을 좀 하다가 가격도 너무 비싸고 끝나고 저녁도 먹을 ..

생활 2022.11.07

한국과 미국 -부재자 투표 차이

지금까지 부재자 투표를 한 세 번 한 것 같다. 처음은 한국에서 로스쿨 재학 시절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미국으로 이민 온 후 대통령 선서를 위해 해외 부재자 투표를 했다. 내 기억에 한국에서 부재자 투표를 했을 땐 내가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 주로 생활을 했기 때문에 부재자 신청을 해서 내 투표용지를 받은 후 선거날 투표소에서 기표를 하고 봉투를 봉한 후 기표함에 넣었던 걸로 기억한다 (맞나?) 미국은 다음 주 화요일에 중간선거를 치르게 되어있다. 그래서 그런지 유튜브를 볼 때마다 선거 캠페인이 등장하는데 거의 상대 비방 광고라서 이제 보기 좀 짜증이 날 때도 있다. 한국과 달리 상호비방 광고가 허용되는 미국이라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아내는 미국인이라 투표를 하는데 부재자 투표로 한다. 현재 우리가 살..

생활 2022.11.05

내가 쓰거나 써봤던 스트리밍서비스들

미국서 살다 보니 본의 아니게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고 있거나 거쳐갔었다. 각각의 특징이나 개인적인 경험을 정리해 보았다. 1. 넷플릭스 가장 오랫동안 구독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오징어 게임 이후로는 확 잡아끄는 신작이 없어서 아쉽지만 그렇다고 끊기는 좀 그런 애증의 존재. 아내와 함께 재밌게 봤던 긴 시리즈가 꽤 있다. Stranger things, Ozark가 대표적이고 요즘은 다 늦어서 Breaking Bad를 정주행 중이다. 한국 콘텐츠가 많아져서 좋긴 한데, 오징어 게임이나 우영우 외에는 특별히 인상적인 건 없었다. Breaking Bad를 다 보면 뭘 볼지 고민이 될 것 같다. 2. HBO Max 전통의 콘텐츠 강자 HBO. 시트콤 프렌즈, 왕좌의 게임이 대표적이고 개인적으로는 트루..

생활 2022.11.03

겨울시즌 코스트코 아이템

어제 코스트코에 갔는데 벌써 연말 명절 분위가 확 느껴졌습니다 ㅎ 누가 벌써 사갈까 싶게 땡스기빙 파티용 터키와 햄을 팔더라고요. 크리스마스 트리도 팔고 있었고 연말 분위기가 나는 데코레이션 아이템도 있었습니다. 특별히 살 생각은 없었는데 저희도 좀 들뜬 마음에 홀란드산 와플과자와 코코아 variety pack을 샀습니다. 과자는 커피랑 먹으면 찰떡일 것 같네요ㅎ 날씨가 쌀쌀해지면 아내가 항상 코코아를 찾는데 마침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 있어서 골랐습니다. 곧 뒷마당에 불 피워서 불멍할 때 마시면 딱이겠네요.ㅎ

생활 2022.11.03

America's Most Loved Workplaces - 가장 사랑받는 직장

제가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를 구독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America's Most Loved Workplaces'라는 제목의 재밌는 기사가 나와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판데믹 이후에 우리가 근무하는 형태가 많이 바뀌었는데요, 재택근무를 하거나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근무 방식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저도 판데믹 이후에 계속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판데믹이 사실상 끝나고 마치 과거의 일이 된 지금이지만 많은 근로자들이 여전히 기존의 재택근무나 하이브리드 형식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많은 회사들도 근로자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재택근무나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근로자들은 한편으로 경력개발이나 승진기회를 놓치는..

생활 2022.11.01

자주 가는 근처 공원 - Paces Mill

아직 스스로 나이가 많다거나 늙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나이가 먹으면서 한 가지 달라지는 점은 공원에서 하는 한적한 산책이 점점 좋아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새 집으로 이사를 온 후 근처에 산책할 만한 공원이 없나 찾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가까운 곳에는 주로 축구장이나 놀이터가 있는 파크였고, 우리가 한적하게 걸을 만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지도에서 근처 공원이 무엇이 있는지 샅샅이 뒤져보니 다행히 애틀랜타 근처를 지나는 차타후치 강(Chattahoochee River)이 있었고 강변에 국립 야영장 등이 많이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우리 집하고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보니 Chattahoochee River National Recreation Area - Paces Mill Unit이 있어 작년부터 가보..

생활 2022.10.30

내가 정한 애틀랜타 맛집

제가 애틀랜타에 살면서 먹어 본, 편하게 가서 먹거나 포장해서 먹을만한 맛집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Zunzi's: 특이하게 남아공식 음식을 표방하는 곳입니다. 저는 주로 서브처럼 긴 샌드위치 (치킨 or 연어)를 먹는데요, 곁들여 주는 분홍빛 소스가 핵심입니다. 2. Zyka: 인도식 커리가 먹고 싶을 때 가는 곳인데요, 매장이 마치 맥도널드처럼 캐주얼한 분위기 입니다. 물론 요즘은 투고만 가능하고요. 3. Little Bangkok: Thai & Chinese quisine 인데요, 저는 팟타이나 타이 커리가 먹고 싶을 때 갑니다. 4. 충만치킨: 맛 수준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스노우 어니언을 시키면서 양념소스 추가(2~3불)를 합니다. 그러면 한마리 시켜서 후라이드/양념/스노우 어니언..

생활 2022.10.28

뒷마당에서 찍힌 귀여운 다람쥐

다른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집 뒷마당에서 버드 피딩을 하며 새를 촬영하는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밑으로 새 모이들이 떨어지게 되는데, 그러면 가끔 다람쥐나 청설모들이 와서 주워 먹곤 합니다. 특히 다람쥐는 먹이를 입안의 저장해서 다른 곳에 숨기는 본능이 있는데 그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그래서 따로 먹이를 담아 카메라 앞에 두었더니 이렇게 찍혔네요 ㅎ 다른 동영상도 있으니 제 유튜브 채널도 방문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d165G8FRZb2quCwAsCFzcQ

생활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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