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미국생활의 여러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 나름 꾸준히 내 글을 읽어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구독자 분들이 계셨고, 글에 대한 질문을 남기시는 분들에게는 성심성의껏 답을 달아 드렸다. 그러다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나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면서 가계 경제에 좀 더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였다. 그래서 블로그에 광고를 다는 방향을 생각했는데 미국에 사는 나에게는 네이버보다는 구글 애드센스가 연동되는 티스토리가 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글 애드센스 신청하는 방법을 찾아보니 이게 신청만 한다고 다 광고하게 해주는 시스템이 아니었다. 일정한 기준이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될 뿐 정확히 구글측에서 공개하는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포스팅하는 글의 내용이나 양, 또는 올리는 횟수나 기간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는 것 같다.
티스토리 페이지를 만들고, 전 블로그에서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글들을 옮기고 추가로 글을 떠 쓴 후 애드센스를 신청했다. 얼마 후 통보를 받았는데, 내 블로그가 'Unavailable'하다는 이유로 거절이 되었다. 블로그가 안 된다고? 이렇게 멀쩡히 잘 되는데 왜 그러지 생각했다. 혹시 글을 너무 띄엄띄엄 올려서 그런가 싶어서 꾸준히 올리다가 다시 신청했는데 그래도 불합격ㅠㅠ
조금 더 알아보니 google search console이라는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내 블로그에 관련된 에러를 고쳐야 한다고 나왔다. 내역을 보니 알지도 못하는 온갖 에러 내역들이 주루룩 나와 있었다. 아마 AI가 구글 봇이라는 걸 통해서 내 블로그 각 페이지에 접속을 하는데, 어떠한 이유로 페이지가 제대로 뜨지 않으면 결국 블로그 자체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페이지 접속에 문제를 발생시킬만한 에러, 예를 들면 404 에러 같은 것이 발생한 페이지에 대해 일일이 인덱스 요청을 했다. 그리고 그것이 다 되면 항목마다 Fix Validate 요청을 했다. 그리고 다시 애드센스 신청을 했다.
페이지 인덱스 요청을 하면 되는 페이지도 있고 안 되는 페이지도 있다. 그리고 Validate 요청도 되는 항목이 있고 안 되는 항목이 있다. 그래도 위 작업을 반복했고, 애드센스 신청도 몇 번 거부 당했다. 그러다가 반 쯤 포기하고, 블로그 포스팅도 뜸하게 올리는 상황이었는데 어느날 애드센스 고시(?)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여전히 서치 콘솔 상 문제가 있는 페이지가 있는데, 아마 애드센스 통과에는 별 영향이 없는 문제였던 겉 같다.
이걸 모멘텀 삼아 블로그에 글을 좀 더 올리고자 한다. 틈틈이 블로그 주제를 메모해 놓았기 때문에 글 주제는 풍성하다. ㅎ
앞으로 사소하지만 내 이민 생활의 중요한 기록들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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