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부정확할 수 있으며, 미국 조지아주 또는 메트로 애틀랜타에 주로 해당되는 내용으로써 미국 타 지역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은행에서 받은 프로모션 우편이 있어서 이에 대한 얘기와 더불어, 지금과 같은 고금리 시대에 은행에 저축한 돈을 어떻게 하며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여유 자금이 생기는 경우에는 401k나 IRA 같은 은퇴 계좌에 꾸준히 납입해 왔습니다. 그리고 401K 같은 경우에는 조금은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고, IRA는 인덱스 펀드를 베이스로 제가 관심 있어하는 빅테크 종목에 조금씩 투자를 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올해에는 은퇴계좌에 들어갈 돈을 현금으로 꾸준히 모으고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아내의 출산을 대비해서 병원비를 좀 모을 필요가 있었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전에도 항상 비상금의 성격으로 어느 정도 저축을 해 놓고 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쓰는 글은 단기간의 지출을 위해 투자를 줄이고 저축을 하시고 계신 분들이 효율적으로 현금 운용 하시는 데에 힌트를 드리고자 함입니다.
1. 뱅크 보너스
한국에 있는 은행과 달리, 미국 은행은 계좌를 개설하고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에 꽤 상당한 금액의 보너스를 지급합니다. 위 사진은 체이스 은행에서 저희 집으로 보낸 계좌 개설 홍보 우편입니다. 개인별 쿠폰 코드가 적혀있는 타깃 오프인데, 체킹 계좌와 세이빙스 계좌를 개설하고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총 900불이라는 상당한 금액을 지급한다는 내용입니다. 일정 조검을 자세히 살펴보면, 체킹의 경우 개설 90일 안에 direct deposit을 세팅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direct deposit이란 외부에서 이 계좌로 정기적으로 입금이 되는 것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월급 통장으로 쓰는 경우입니다.
세이빙스 계좌의 경우에는 계좌 개설 30일 안에 15,000불 이상을 입금하고 90일 간 유지하는 것이 보너스를 받는 조건입니다. 프로모션 설명에도 나와 있듯이 체킹이나 세이빙스 조건 하나만 만족시켜도 보너스를 지급하고, 다만 두 계좌 모두 만족시키면 500불에 400불을 더해 900불을 준다는 내용입니다. 전에는 보너스 금액이 각 계좌별 보너스 금액의 합과 같았는데(예를 들면, 300+300=600), 이번에는 400불을 더 주니 오퍼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조건들이 달성하기 아주 쉬운 건 아닙니다. 월급 통장을 바꾸시는데 별 어려움이 없으신 분 그리고 저축액이 15,000불 이상이고 적어도 앞으로 3개월 정도는 당장 쓸 계획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괜찮은 오퍼인 것 같습니다.
이런 오퍼는 제가 체이스 계좌를 예전에 열기도 했고, 현재 체이스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온 것 같습니다. 굳이 이런 우편을 받지 않으셔도 Bank account bonus로 검색하시면 여러 메이저 은행들의 프로모션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2. 머니마켓 펀드
미국에는 여러 투자 브로커리지 회사가 있는데, 저는 그중 피델리티를 주로 씁니다. 피델리티에서 일반 개인 투자계좌(은퇴계좌 같은 비과세가 아닌, 수익에 과세되는 taxable 계좌)를 개설하고 현금을 이체하면, 이 현금은 주식이나 ETF 같은 상품에 투자되기 전에 Core position에 맡겨지게 되는데, 이를 머니 마켓 펀드에 넣어 두는 것입니다. 머니 마켓 펀드는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인데, 그 성격상 굉장히 안전하며 현금 유동화가 쉽습니다. 마치 은행에 저금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 코어 포지션은 몇 가지 옵션 중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데, 피델리티의 경우 SPAXX와 FZFXX가 대표적인데 둘 모두 이율이 글 쓰는 시점 현재 (7-day Yield) 4.97% 즉 5%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세이빙스 계좌의 경우 메이저 은행일수록 이자율이 안습인데, 5% 이율은 정말 괜찮은 조건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입출금도 자유롭고 말이죠! 따라서 단기적 지출을 대비해서 저축을 하셨다면 이러한 브로커리지 계좌의 머니 마켓 펀드를 이용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피델리티뿐 아니라 다른 브로커리지 회사들도 머니마켓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의 사항: 뱅크 보너스나 머니 마켓 펀드의 이자는 모두 과세 대상입니다. 따라서 금융기관에서 발급한 세금 관련 서류를 바탕으로 매년 하는 세금 신고에 포함해야 하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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